공연정보 상세보기
- 공 연 명 : 전주시립국악단 제192회 정기공연
- 공연일시 : 2014년 5월 22일 저녁 7:30
- 공연장소 : 한국소리문화전당-연지홀
- 런닝타임 :
- 티켓금액 : 청소년석 : 5,000원
- 할인정보 : 초중고 학생 3,000원
- 주최 : 전주시
- 주관 : 전주시립국악단
- 공연문의 : 063-278-1004
- 연령제한 :
PROGRAM
1. 관현악 꿈꾸는 나무 작곡 황호준
(전략)... 봄이 오니 나무가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부활해서 봄이 오는 것이다
겨울나무는 꿈꾸는 나무
스스로 부활하여 마침내 봄은 오고야만다...(후략)
위의 시를 주제로 하여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나무가 봄과 함께 깨어나 푸른 잎을 피워내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봄의 정경을 노래한 곡이다.
2. 산조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와운(渦雲) 작곡 이귀숙 아쟁 최혜림
(2012년 ARKO한국창작음악제 선정곡)
이 작품은 조선시대의 문인화가 이인상(1710-1769)의 그림, “와운(渦雲)”, 소용돌이 구름을 주제로 작곡되었다. 이 그림은 마치 거세게 휘몰아치는 격랑 같은 먹구름 모습을 보여준다. 이인상은 그림에 이렇게 적었다. ‘시를 생각했는데 술 취해 쓰려다 구름뭉치가 되었소. 이 모양이 되었으니 그저 웃음거리외다’ 하나 이는 화가의 숨겨진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 한다. 이 작품의 산조아쟁은 산조 연주를 위한 것이 아닌 악기의 폭넓은 농현과 강렬하며 애절한 가락으로 그림에 내포된 비장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작품의 전개는 화가의 내면세계를 시각적 장면묘사로 풀어간다. 명문귀족 출신이나 서얼이라는 신분적 한계에 부딪힌 관직생활에 대한 좌절과 한탄의 모습, 자신의 질병과 가족을 잃은 아픔에 슬픔을 머금고 있는 모습, 발걸음을 재촉하며 장마비속에서 가슴의 울혈을 그림으로 표출하는 모습,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단호히 살아가는 비장한 모습, 마음을 다잡고 슬픔을 삼키는 모습. 이 작품은 회화의 수묵기법 안에서 절제된 미를 추구하며 전통악기색채와 현대적 음악구조와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이다.
3.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새산조 작곡 박범훈 25현 가야금 김일륜
‘새산조’는 작곡가 박범훈의 작품으로, 본래는 우리나라 가야금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는 중국의 현악기 구친이나 일본의 고토 연주가들로 하여금 우리나라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로 작곡되었다. 개량 악기인 22현 가야금이 나온 이후 이곡은 작곡가에 의해 다시 22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으로 재구성되어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에 의해 1995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되었다. 현재는 22현 보다는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다.
4. 관현악 산곡(山曲) 작곡 이건용
이 곡은 단악장으로 구성된 곡으로 전통음악의 어법에 비교적 충실한 작품으로 도입부분에 정악인 ‘여민락’의 흔적이 있고 곡의 중간과 뒷부분에 연주되는 꽹과리, 장구, 북, 징의 가락에서는 신나는 사물놀이의 맛이 물씬 풍기고 있다. 이 곡에서 작곡자는 우리나라 산이 보여주는 굴곡과 빛깔과 농담의 섬세함과 자연스러움, 벌판과 시내와 함께 우리 시야에 들어오는 비례의 우아함, 그리고 어딘가 우리들 삶의 여러 정서가 배어 있는 듯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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