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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 연 명 : 전주시립교향악단 제219회 정기연주회 차이콥스키 vs 라흐마니노프
  • 공연일시 : 2017년 4월 7일(금) 오후 07:30
  • 공연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연지홀
  • 런닝타임 :
  • 티켓금액 : S석 : 10,000원 / A석 : 7,000원
  • 할인정보 : 학생(대학생포함)할인 30% 예술인패스카드 소지자 할인 30% 장애인할인(동반1인포함) 50%
  • 주최 : 전주시
  • 주관 : 전주시립교향악단
  • 공연문의 : 063-281-2748
  • 연령제한 : 본 공연은 8세이상 관람이 가능합니다


학생(대학생포함)할인 30%
예술인패스카드 소지자 할인 30%
장애인할인(동반1인포함) 50%



지   휘 _ 최 희 준       
지휘자 최희준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지휘과에서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을 졸업하고,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개교 이래 최초로 지휘과 최고연주자 과정(Meisterklasse)을 졸업하였다. 그는 2003년 독일 전 음대 지휘 콩쿠르(Deutsche Hochschulwettbewerb)에서 심사위원 전원만장일치로 1위, 2005년 바트 홈부르크(Bad Homburg)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최희준은 그간 베를린 심포니(Berliner Sinfonie Orchester), 예나 필하모니(Jena Philharmonie), 카셀 (Staatsorchester Kassel),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isches Staastsorchester), 라인란트 팔츠(Staatsorchester Rheinland-Pfalz) 등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으며 뮌헨 국립 가극장, 하이델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안나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한 다수의 오페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지휘하였고 라인스베르크 궁 가극장에서 Joern Arnecke의 Drei Helden (세 영웅)을 초연하며 베를린의 주요 일간지인 Berliner Morgenpost로부터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오더-슈프레(Oder-Spree)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의 총감독 및 지휘를 맡았으며, 작센 주립극장의 카펠마이스터로서 다수의 오페라와 발레를 지휘하였다. 국내에서는 서울, 부천, 대전, 광주, 대구시립교향악단 등을 객원지휘 하였고, 제41회 난파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양대학교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5년 2월 전주시립교향악단 제7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피 아 노 _ 김 규 연
‘대담한 스케일과 열정적인 음악,깨끗한 음색과 서정적 깊이...’
‘나이를 초월한 개성 있는 연주,음악의 본질을 꿰뚫는 혜안’
‘독특하고 명료한 색깔’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김규연은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성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2006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최고의 협연자상과 모차르트 연주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음악계의 차세대 기대주로 떠오른 김규연은 2010년 세계 최고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laureate 입상, 2011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999년 바트록-카발레브스키-프로코피에프 국제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미주리 서던 국제 콩쿠르 2위, 지나 박하우어 영 아티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일찍이 한국일보 콩쿨 대상, 예원음악상을 비롯하여 한국음악협회 신인대상, 운파상, 신한음악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음악계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김규연은 금호영재콘서트와 금호 영아티스트 콘서트 데뷔 후 성남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 모차르트홀 초청 독주회,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초청 라이징 스타 독주회, 금호아트홀 슈만 시리즈, 드뷔시 시리즈 독주회를 비롯하여 교향악 축제, 대한민국 국제음악제,카잘스 페스티발, 예술의 전당 3B시리즈, 서울 스프링 실내악 페스티벌, 부산 국제음악제, 일본 PTNA 페스티벌, 서울 국제 음악제 등에 출연하였으면 특히 2009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1993년 서울 심포니와의 무대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교향악단, RTE 내셔날 심포니, 유타 심포니, 서울시향, 수원시향, KBS 교향악단, 마카오 오케스트라, 대구시향, 창원시향, 코리안 심포니, 프라임 필하모니,왈론 챔버오케스트라, 헝가리안 챔버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한 그녀는 미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폴란드, 아일랜드, 호주, 일본, 중국 등지에서의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 및 협연으로 기성 음악인 못지않은 뛰어난 기량과 성숙한 연주로 차세대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 갈 피아니스트로 주목 받고 있다. 예원학교를 수석으로 입학, 졸업한 그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선발되어 학사학위를 수여받았으며 미국의 명문 커티스 음대에서 디플롬을,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Presidential 장학금을 수여받으며 석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조숙현, 강충모, 클라우스 헬비히, 게리 그라프만, 러셀 셔먼을 사사하였고, 이탈리아 코모 피아노 아카데미를 수학하였으며 클리브랜드 음악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세르게이 바바얀과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맨하탄 음대에서 솔로몬 미코프스키를 사사하며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김규연은 2012년부터는 New York Concert Artists and Associates 맴버로 활동하고 있다



program


P. Tchaikovsky / Piano Concerto No. 1 in b flat minor, Op. 23
차이콥스키 / 피아노 협주곡 1번 내림 나단조, 작품. 23

Ⅰ.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 Allegro con spirito
Ⅱ. Andantino simplice ? Prestissimo
Ⅲ. Allegro con fuoco

INTERMISSION


S. Rachmaninoff / Symphony No. 2 in e minor, Op. 27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2번 마단조, 작품. 27

Ⅰ. Largo-Allegro moderato
Ⅱ. Allegro molto
Ⅲ. Adagio
Ⅳ. Allegro vivace


program note

P. Tchaikovsky / Piano Concerto No. 1 in b flat minor, Op. 23
차이콥스키 / 피아노 협주곡 1번 내림 나단조, 작품. 23

차이코프스키는 일생동안 3곡의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했다. 1875년에 op23의 1번, 1880년에 op44의 2번(G장조), 그리고 op.75의 E플랫장조의 세 번째 피아노협주곡은 1893년에 작곡되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이라고 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떠올리는 것은 1번이며 다른 두 곡의 협주곡은 녹음이나 연주되는 경우가 무척 드물다. 앞에서 말한 슈만이나 쇼팽, 브람스의 협주곡들은 비록 그 수는 적지만 그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서 연주되는 기회도 매우 많지만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은 대중적인 인지도에 있어서 앞의 협주곡들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정말 대중적인 의미에서는 1악장의 도입부만이 인지도가 높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4대의 호른으로 시작하는 포르티시모의 충격적인 느낌, 그리고 러시아의 토속적인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서주 주제의 친근함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사실 이 서주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매우 개성적이고 완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1악장이 다소 산만한 것은 논외로 하고)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낭만주의 시대의 피아노 협주곡들은 도입부가 충격적인 것이 많은데 - 리스트, 슈만, 차이코프스키,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을 생각해 보라 - 그 중에서도 가장 대규모적이고 화려한 시작을 보이는 것이 바로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이다. 아마 이전에 베토벤의 5번 협주곡이 화려한 피아노의 카덴짜로 시작된 것만큼이나 충격적인 것이었을 것이다.


작곡과 초연
이 곡이 작곡된 것은 1874년 12월 무렵이다. 이 해는 차이코프스키에게 있어서 비교적 조용했던 시절로, 1월에 현악 4중주 2번을 작곡했고, 6월부터 3개월정도 오페라인 '대장장이 바쿨라'에 전념하였다. 그 후 당분간 창작활동을 하지 않던 차이코프스키는 12월 부터 약 1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에 이 피아노 협주곡을 완성하였으나, 초연은 의외로 1년 가까이나 지난 1875년 10월 25일 보스턴에서 이루어졌다, 여기에 얽힌 일화는 영화나 여러 문헌에 자세히 나타나 있는 대로 당시 모스크바음악원의 교장이며 차이코프스키의 친구였던 니콜라이 루빈시타인(1835-1881)과의 불화에 의한 것이다. 니콜라이 루빈시타인은 유명한 피아니스트이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스승이었던 안톤 루빈시타인(1829-1894)의 동생으로서 당시 형 못지 않은 상당히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고 하는데, 곡을 완성한 차이코프스키는 자신의 첫번째 협주곡이기도 한 이 곡의 피아노 파트에 대해 조언을 듣기 위해 12월 24일 밤에 루빈시타인과 그의 동료인 프베르트(1840-1888, 당시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를 초청하여 이 곡을 직접 연주하여 들려 주었던 것이다. 차이코프스키는 피아노파트의 완성도는 어떻든 곡의 전체적인 완성도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평을 기대했었지만 루빈시타인은 그 자리에서 혹독한 평가를 내렸던 것이다. 이 부분은 동석했던 프베르트의 기록에도 남아 있지만, 1877년 차이코프스키가 폰 메크 부인에게 보낸 편지에 쓰여 있는 다음과 같은 내용은 차이코프스키가 이 때 받은 심적인 충격을 어느 정도 보여 주고 있다
'나의 피아노협주곡은 연주가 불가능한 듯이 보였으며, 쓰레기 같은 것이었다. 곡을 구성하는 패시지들은 어색하고 서투른 것이어서 구제불능이었다. 작품 자체가 좋지못하고 천한 것이라는 말이었다. 차라리 다른 사람의 작품을 그대로 사보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이 협주곡은 두 세 페이지만을 건질 수 있을 뿐 나머지는 완전히 다시 써야 했다.'
이러한 평가를 받고 격분한 차이코프스키는 방을 뛰쳐나갔으며 당황한 루빈시타인은 뒤따라나가서 몇몇 부분을 수정하면 자신이 연주해 줄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차이코프스키는 '단 하나의 음표도 고칠 수 없다'고 고집을 세웠으며, 당시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떨치던 한스 폰 뷜로에게 이 곡의 초연을 의뢰하였다. 한스 폰 뷜로는 이 곡을 살펴보고 매우 만족했으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보스턴에서 가진 초연은 뷜로의 확신대로 대 성공을 거두었으며 뷜로는 이 사실을 전보를 통해 모스크바에 있는 차이코프스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모스크바와 보스턴 사이의 최초의 전보가 바로 이것이라는 후문도 있다). 모스크바에서의 초연은 루빈시타인이 지휘를 맡아 1878년 3월 22일에 이루어 졌다.

헌정과 수정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이유로 원래 헌정받기로 되어 있었던 니콜라이 루빈시타인이 아니라 당시 거의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던 젊은 피아니스트인 세르게이 타네예프에게 바쳐졌으며, 1875년 오케스트라 파트의 수정을 마친 후 다시 헌사를 한스 폰 뷜로로 수정하였다.
니콜라이 루빈시타인의 간곡한 권유에도 불구하고 '한 음표도 바꿀 수 없다'라고 고집을 피우던 차이코프스키이지만 나중에 이 곡의 기술적인 부분을 약간 수정하게 되었다. 현재와 같은 형태의 악보로 수정된 것은 작곡된 지 약 15년이 지난 1889년 경이며 이 곡을 런던에서 초연한 영국의 피아니스트 에드워드 단로이터에게 기술상의 조언을 받았다. 이미 오래전에 사망한 니콜라이 루빈시타인에 대해서 조금쯤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 법도 하다. 현재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로 되어 있는 1악장의 서주도 원래는 '안단테'로 되어 있었으며 3악장의 코다 도입부 직전에 나타나는 'Tempo primo, ma tranquilo(원전에는 Tempo I ma piu plus lent)'의 속도지시를 비롯한 다양한 속도변화 지시는 거의가 나중에 추가된 것이다. 코다의 튜티가 시작되지 전의 피아노가 연주하는 맹렬한 옥타브 역시 대폭 수정되었는데, 원래 상당히 단순하고 직선적이던 이 부분이 수정에 의해 매우 극적이고 화려한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변화하였다.


S. Rachmaninoff / Symphony No. 2 in e minor, Op. 27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2번 마단조, 작품. 27

러시아 낭만주의 음악 최후의 작곡가 라흐마니노프는 19세기 말 러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그 명성을 떨친 연주자이며, 위대한 작곡가로서 19세기와 20세기를 이은 음악가이자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 센티멘털리즘을 그대로 물려받은 작곡가로서 그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시대적 음악성을 뛰어넘어 서정성과 낭만성을 잃지 않은 거장이었다.
라흐마니노프는 19세기의 감성을 가지고 20세기를 살다 간 작곡가라고 평가되는데 20세기에 명성을 얻었던 알반 베르크, 쇼스타코비치, 쇤베르크 등 현대 음악가들의 전위 음악과 같은 20세기를 살았던 음악가로써 라흐마니노프만큼은 현대음악과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같은 낭만주의 음악이라도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이 현대인들에게 더욱 끌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라흐마니노프가 평생에 걸쳐 남긴 3곡의 교향곡은 1895년에 작곡되어 글라주노프의 지휘로 1897년 초연된 “제1번 D단조 op.13″을 시작으로 1907년에 작곡되고 이듬해인 1908년에 초연된 “제2번 E단조 op.27”, 1918년 미국에 망명하여 1926년에 작곡한 “제3번 A단조 op.44″가 있다. 이 중에서도 교향곡 제2번은 서구적 낭만성이 강렬하면서 러시아적 우수가 감도는 걸작이다. 그러나 이 교향곡이 나오기까지 라흐마니노프은 예상치 못한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가 1897년 3월에 처음으로 야심차게 발표했던 “교향곡 제1번”이 예상과는 달리 비평가들로부터 혹독한 비난을 받게 되자 그는 그 충격으로 인해 극심한 노이로제에 시달리며 거의 자포자기의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고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 누구에 의해서도 이 1번 교향곡이 연주될 수 없도록 그 스스로가 ‘절대연주금지’를 시켰다.
그 후 최면요법의 권위자인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나 약 3개월 동안 암시와 최면치료를 받은 라흐마니노프는 극적인 재기에 성공하여 대성공을 거둔 작품이 그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었고, 이후 그는 1902년 결혼을 하게 되고 그 후 가족과 함께 드레스덴으로 이주, 그곳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창작에 몰두한 끝에 자신의 두 번째 교향곡 제2번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이 곡은 1908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다시 그의 재기가 성공하는 듯 했으나 그에게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1917년 레닌을 앞세운 볼셰비키 사회주의 혁명으로 그의 조국 러시아는 걷잡을 수 없는 혁명의 소용돌이로 빠져들면서 공산정권이 집권하게 되자 라흐마니노프는 예술의 길을 택해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된다. 1918년 초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스위스로 망명길을 택한 그는 다시 그해 가을 가족을 이끌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으며 미국에서 음악적 인정을 받으면서 중년과 만년을 이어 연주와 작곡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제1악장 : Largo-Allegro Moderato 차분하면서도 약간 음울한 기분의 도입부로 시작한 후 목관과 현에 의한 서정적인 주제가 나타난 후 금관이 멋진 팡파르를 연주하면서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극적인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악상으로 마무리 짖는다.

제2악장 : Allegro Molto 스케르초풍의 악장. 첫머리에 뚜렷한 윤곽의 리듬이 등장하고 이외에 야성미를 지닌 주제가 혼에 의해 시작된 후 현으로 이어진 후 대위법적인 모습을 드러낸 후 다시 스케르초의 주부로 되돌아오며 곡을 끝마친다.

제3악장 : Adagio 그 선율이 너무도 아름답고 낭만적이어서 영화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연주되는 악장으로서 바이올린에 의해 슬래브 풍의 아름다운 노래가 전개된 후 클라이맥스와도 같은 전율이 지나고 나서 잠시 쉬는 듯하다. 부분이 나타난 후 또다시 클라리넷이 이를 이어 받아 한가로운 듯한 느낌의 선율로 처음 부분과 같은 낭만적 선율이 다시 연주하면서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꿈결같이 아름다운 감흥을 새롭게 일으킨다. 마치 한 겨울에 오래된 난로위에 물주전자에서 수증기가 올라오면서 창밖의 함박눈이 소리 없이 내리는 모습과 같다.

제4악장 : Allegro vivace 눈 덮인 평야를 말 달리듯 짧은 전주가 등장한 후 힘찬 주제가 행진곡풍의 에피소드를 사이에 두고 반복된 뒤 아다지오로 바뀌면서 이내 본래의 템포로 돌아간다. 곡은 지금까지 등장했던 주제와 동기들을 재현시키며 힘차게 연주하면서 최고로 고조된 다음 마지막에 화려하게 곡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