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상세보기
- 공 연 명 : 전주시립교향악단 제220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교향곡2번
- 공연일시 : 2017년 5월 25일(목) 오후 07:30
- 공연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연지홀
- 런닝타임 : 80분
- 티켓금액 : S석석 : 10,000원 / A석석 : 7,000원
- 할인정보 : 학생(대학생 포함) 30% 할인 예술인패스 카드소지자 30% 할인 장애인할인(동반1인) 50%할인
- 주최 : 전주시
- 주관 : 전주시립교향악단
- 공연문의 : 063-281-2748
- 연령제한 : 본 공연은 8세이상 입장가능합니다
학생(대학생 포함) 30% 할인
예술인패스 카드소지자 30% 할인
장애인할인(동반1인) 50%할인
예술인패스 카드소지자 30% 할인
장애인할인(동반1인) 50%할인
지 휘 _ Ekkehard Klemm
에케하드 클렘은 독일 작센 주에 있는 켐니츠에서 1958년에 태어났으며, 1968년부터 1977년까지 드레스덴 성 십자가 소년합창단 단원이었다. 1979년 드레스덴대학의 칼 마리아폰 음대에서 수학했으며, 지크프리드 쿠르츠 에게 지휘자 과정을, 만프레드 바이스, 라이너 쿠나드와 빌프리드 크레츠슈마에게 작곡과정을 배웠다. 그 당시 그의 작품은 하르트무트 핸첸, 쿠르트 마주어, 랄프 루터 같은 음악가들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 알텐부르크와 그라이프스발트 극장과의 계약에 따라 그는 1996년까지 포어포메른 극장에서 수석지휘자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1999년까지 수석지휘자의 자리를 유지하면서 뮌헨의 게르트너 플라츠 슈타트 극장에서 차석지휘자로 근무했다. 그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이탈리아 로마,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와 서울 같은 도시에서 음악고급과정을 교수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의 심사를 맡고 있고, 스웨덴, 그리스, 이태리, 폴란드, 체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 한국, 아르메니아 뿐 만아니라 독일의 유명한 오케스트라들과 초청협연을 하였다. 에케하드 클렘은 현대음악의 든든한 후원자로 학생 작곡가들의 작품들과 현대음악의 많은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드레스덴의 문화유산을 유지하기 위하여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드레스덴 싱아카데미의 지휘자로 선임되었으며 드레스덴 국립음대의 교장으로 임명되었고, 2003년부터 칼 마리아 폰 베버 대학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주경영진으로 또 지휘학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독일 합창연합회의 총장으로 근무하며 색슨 문화 상원의원과 색슨 예술 아카데미의 멤버이다.
program
W. Mozart / Symphony No. 39 in E flat Major, K. 543
모차르트 / 교향곡 39번 내림 마장조, K. 543
Ⅰ. Adagio - Allegro
Ⅱ. Andante con moto
Ⅲ. Menuetto ? Allegretto
Ⅳ. Allegro
INTERMISSION
J. Brahms / Symphony No. 2 in D Major, Op. 73
브람스 / 교향곡 2번 라장조, 작품. 73
Ⅰ. Allegro non troppo
Ⅱ. Adagio non troppo
Ⅲ. Allegretto grazioso-presto ma non assai
Ⅳ. Allegro con spirito
program note
W. Mozart / Symphony No. 39 in E flat Major, K. 543
모차르트 / 교향곡 39번 내림 마장조, K. 543
교향곡은 고도의 예술성과 다양한 음색과 심오한 내용이 포함된 관현악에 의한 음악 드라마이다. 대부분 4악장 형식을 취하는 교향곡은 원래 이탈리아 오페라의 '신포니아'에서 출발하였다. (바로크 시대의 기악 합주곡으로 이탈리아 양식 오페라의 서곡으로 형태가 정리된 신포니아는 빠름-느림-빠름의 악장 배치와 단선율적인 양식을 취하였다.)
하이든은 고전주의 교향곡 형식을 확립하였고, 모차르트는 고전주의 교향곡을 더 우아하고 세련되게 창조했으며, 베토벤이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뒤를 이어 고전주의 교향곡을 형식적-내용적으로 완성하였다. 모차르트는 이탈리아풍의 노랫가락을 교향곡에 도입하여 교향곡의 표현을 더욱 풍부하게 하였다. 고전파 교향곡의 절정을 보여주는 모차르트의 39번, 40번, 41번의 3대 교향곡이 바로 그 좋은 예이다.
교향곡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4악장 형식이다. 1악장 빠른 악장(소나타 형식) - 2악장 느린 악장 - 3악장 미뉴에트 혹은 스케르초 - 4악장 빠른 악장(소나타 형식 또는 론도 형식)
1악장은 대부분 빠르고 생동감이 넘친다. 맨 처음 부분은 장중하고 느리게 시작하는 서주부인 경우도 있지만, 곧 본연의 알레그로로 돌입하여 템포가 빨라진다. 이어지는 2악장은 빠른 1악장과 대조적으로 느린 템포로 연주된다. 그래서 2악장은 대개 아름다운 노랫가락처럼 서정적이다. 3악장에 이르면 분위기가 일신되어 경쾌해진다. 춤을 추는 것 같다. 고전주의 시대에는 미뉴에트, 낭만주의 시대에는 왈츠를 집어넣어 한껏 우아함을 드러냈다. 베토벤 이후부터는 우아한 미뉴에트 대신에 해학적인 스케르초를 넣기도 했다. 마지막 4악장은 다시 알레그로로 돌아 와 전곡을 마무리하는 피날레답게 빠르고 밝고 힘차게 끝을 맺는다.
모차르트는 32세 때인 1788년 6월부터 8월에 걸쳐 18세기 교향곡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이룬 3대 교향곡 걸작을 발표했다. 짧은 기간에 그는 교향곡의 최후를 장식할 만한 것을 작곡하여 고전파 교향곡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백조의 노래'라는 말에 걸맞게 아름다운 울림으로 가득한 <제39번' Eb장조 K.543>, 아름다움과 슬픔이 결정을 이루듯 한 <제40번' g단조 K.550>, 왕자의 품격 그 자체인 <제41번 C장조 K.551(주피터)> 이 3편의 심포니는 전혀 그 정취를 달리 하는 독자적인 스타일의 창안으로 모차르트의 풍부한 시정과 정신의 결정-완결성을 느끼게 한다.
<백조의 노래>라고도 부르는 이 39번 Eb장조 교향곡은 그가 죽기 2년 전인 33세 때 빈곤과 싸우면서 썼는데도 밝고 우아하며, 순정과 행복이 가득 배어 있다. 그러면서 어느 한 구석도 흠잡을 데 없이 균형 잡힌 고전적 완성미를 구현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이 교향곡에 "사랑과 광명의 노래 혹은 음으로 나타낸 아름다움의 개가..."라는 찬사를 보내었다. 같은 조성의 <3중주곡(디베르티멘토) K.563>을 연상시키는 피안의 아름다움은 그 후의 교향곡 역사에서 비할 곡이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이 교향곡에서는 클라리넷을 배치하는 대신 오보에를 제외시켰다. (연주시간 : 약 30분)
제1악장 Adagio - Allegro
투티에 의한 화성 악구로 시작하는 장대한 아다지오는 25마디에 이른다. 이 서주는 성격이 뚜렷하고 변화가 풍부한 화성에 의해 지배된다. 다분히 기악 레시타티브적 성격을 보여준다. 서주와 훌륭한 대조를 보여주는 지극히 아름다운 선율적인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제시된다. 호른과 바순이 이에 응답하며, 이어서 첼로가 그리고 목관으로 옮겨졌다가 경과부로 진입한다. 경과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서주부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제2주제 역시 제1바이올린과 우아한 대화를 이루며 딸림조로 노래한다. 발전부는 경과부의 악상을 기초로 하며 이어 재현부로 들어가 소나타 형식의 정형대로 곡을 맺는다.
제2악장 Andante con moto
전개부다운 전개부가 없고 대신 짧은 경과부를 두고 재현부로 이어지는 수법을 쓰고 있다. 부점 리듬과 동형진행을 주축으로 한 제1주제가 현에 의해 펼쳐지면, 이윽고 a♭단조로 불길한 기운을 예견하게 한 뒤 관에 의한 경과부를 거쳐 제2주제가 f단조로 현에 의해 제시된다. 단조의 불안스러운 분위기는 목관악기들의 캐논에 의해 창조의 조성을 회복하여 이들 악상의 변화와 고조를 수반함으로써 재현부로 들어가 소나타 형식대로의 재현부를 구성한 후, 제1주제에 기초한 코다로 조용히 끝을 맺는다.
제3악장 Allegretto
이 악장은 단독으로도 자주 연주되는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미뉴에트로 가장 전형적인 것입니다. 현악기의 스타카토에 의한 시원스러운 미뉴에트 주제가 미뉴에트의 무곡적 성격보다는 교향악적 역동성을 부여한다. 이 주제의 반복을 통해 후반을 구성하고, 클라리넷의 2중주에 의한 우아한 목관 세레나데 풍의 트리오가 이어진다. 아마도 이 미뉴에트의 매력을 대부분 이끌어 내는 것이 이 트리오 부분일 것이다. 이 주제에 대해서 플루트가 응답한 후 바이올린의 지극히 아름다운 선율이 이어진다. 미뉴에트로 돌아와 반복하지 않고 곡을 끝낸다.
제4악장 Allegro assai
악장 전체를 일관하여 하이든 풍의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미끄러지듯이 도입된다. 이와 명백한 주제적 연관을 가지는 제2주제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제시되면 이를 바탕으로 플루트와 바순이 대화를 엮어 나간다. 발전부에서는 제1주제의 요소를 주축으로 하여 높은음 현과 낮은음 현이 대화 형식을 이루며, 정상적인 재현부를 거쳐 코다로 전곡을 마무리한다.
J. Brahms / Symphony No. 2 in D Major, Op. 73
브람스 / 교향곡 2번 라장조, 작품. 73
브람스는 교향곡의 창작이야말로 베토벤을 계승하는 작업이라 믿고 자신의 첫 교향곡의 작곡에 착수했다. 그러나, 실제 작품이 완성된 것은 무려 23년 후였으며 이러한 신중함에 의해 탄생된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은 완벽한 구조를 자랑하는 걸작이 되었고,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을 계승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해서 <제10번 교향곡>이라는 명예를 얻기도 했다. 제1번과는 달리 제2번부터는 술술 잘 풀렸다. 제1번을 완성한 다음해인 1877년에 제2번 교향곡은 작곡되었다.
1877년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 차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지역에 있는 휴양지 페르차하에 들렀다. 이곳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런 편안하고 행복한 기분으로 곧바로 신작 교향곡의 작곡을 시작해서 불과 4개월 만에 완성시켰다. 이 곡이 지니고 있는 차분한 분위기와 작곡의 배경 등을 감안해서 <브람스의 전원교향곡>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실제로 각 악장의 기조음이 3도씩 하향하여 긴장이 이완된다는 점이나 목관의 사용이 풍부해서 다른 작품에 비해 온화한 인상을 갖고 있다는 점 등, 이 작품에는 목가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이것은 제1번 교향곡에서 볼 수 있었던 '암흑(고뇌)으로부터 광명(환희)으로의 이행'이라는 심각한 분위기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교향곡은 브람스의 나머지 곡들과는 달리 곡 전체에 통일적 요소로 사용된 기본 동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1악장의 첫머리에서부터 저음의 현악기가 제시하는 D-C#-D를 바탕으로 호른과 목관악기의 제1주제에서부터 전 악장의 주요 선율이 나타날 때마다 사용된다. 이것은 이 곡 전체에 통일감을 부여하는 결정적 요소이다. 더욱이 묵직한 저음의 기본 동기는 곡 전체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배가시키고, 여기에 덧붙여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은 곡 전체의 목가적인 성격을 강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연은 1877년 12월 30일, 빈에서 한스 리히터 지휘(Hans Richter)로 빈 필하모니에 의해서 행해졌다. 다음해 1월에는 라이프치히에서 브람스 자신의 지휘로 연주되었다. (연주시간 : 약 42분)
제1악장-allegro non troppo
은은한 무드의 제1 주제가 나타난다. 목가풍의 따뜻한 분위기는 바이올린의 명랑한 선율로 일소되며 이어 비올라와 첼로가 제2주제를 노래한다. 음악학자 크레치머는 “저물어 가는 태양이 숭고하고 그 위에 진지한 빛을 던지는 즐거운 풍경”이라고 이 악장을 표현했다. 저무는 하늘을 바라보며 홀로 상념에 잠기
는 모습이 연상되는 악장이기도 하다.
제2악장-adagio non troppo
변형된 소나타 형식의 악장으로 적막하고 외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장조의 곡인데도 전반적으로 고독한 시정이 느껴지는 악곡이다. 브람스의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우수의 깊이를 실감하게 하는 악장이다.
제3악장-allegretto grazioso
론도 형식이면서도 스케르초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이 곡을 전원 교향곡이라고 부르게 한 이유를 잘 납득시키는 목가적인 곡이다. 경쾌한 외양을 갖고 있지만 그 속에 감춰진 우수의 음영을 느낄 수 있다.
제4악장-allegro con spirito
기쁨으로 충만한 악장이다. “브람스가 휴양지에서 사람들을 사귀면서 참 즐겁게 지냈겠구나!”라는 느낌이 절로 드는 그런 악장이다. 브람스의 오케스트라 음악에서 이 악장처럼 구김살 없이 밝고 빛나고 기쁜 악곡도 드물 것이다. 특히 피날레에서 터져 나오는 금관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대단한 압권이다.
에케하드 클렘은 독일 작센 주에 있는 켐니츠에서 1958년에 태어났으며, 1968년부터 1977년까지 드레스덴 성 십자가 소년합창단 단원이었다. 1979년 드레스덴대학의 칼 마리아폰 음대에서 수학했으며, 지크프리드 쿠르츠 에게 지휘자 과정을, 만프레드 바이스, 라이너 쿠나드와 빌프리드 크레츠슈마에게 작곡과정을 배웠다. 그 당시 그의 작품은 하르트무트 핸첸, 쿠르트 마주어, 랄프 루터 같은 음악가들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 알텐부르크와 그라이프스발트 극장과의 계약에 따라 그는 1996년까지 포어포메른 극장에서 수석지휘자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1999년까지 수석지휘자의 자리를 유지하면서 뮌헨의 게르트너 플라츠 슈타트 극장에서 차석지휘자로 근무했다. 그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이탈리아 로마,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와 서울 같은 도시에서 음악고급과정을 교수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의 심사를 맡고 있고, 스웨덴, 그리스, 이태리, 폴란드, 체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 한국, 아르메니아 뿐 만아니라 독일의 유명한 오케스트라들과 초청협연을 하였다. 에케하드 클렘은 현대음악의 든든한 후원자로 학생 작곡가들의 작품들과 현대음악의 많은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드레스덴의 문화유산을 유지하기 위하여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드레스덴 싱아카데미의 지휘자로 선임되었으며 드레스덴 국립음대의 교장으로 임명되었고, 2003년부터 칼 마리아 폰 베버 대학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주경영진으로 또 지휘학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독일 합창연합회의 총장으로 근무하며 색슨 문화 상원의원과 색슨 예술 아카데미의 멤버이다.
program
W. Mozart / Symphony No. 39 in E flat Major, K. 543
모차르트 / 교향곡 39번 내림 마장조, K. 543
Ⅰ. Adagio - Allegro
Ⅱ. Andante con moto
Ⅲ. Menuetto ? Allegretto
Ⅳ. Allegro
INTERMISSION
J. Brahms / Symphony No. 2 in D Major, Op. 73
브람스 / 교향곡 2번 라장조, 작품. 73
Ⅰ. Allegro non troppo
Ⅱ. Adagio non troppo
Ⅲ. Allegretto grazioso-presto ma non assai
Ⅳ. Allegro con spirito
program note
W. Mozart / Symphony No. 39 in E flat Major, K. 543
모차르트 / 교향곡 39번 내림 마장조, K. 543
교향곡은 고도의 예술성과 다양한 음색과 심오한 내용이 포함된 관현악에 의한 음악 드라마이다. 대부분 4악장 형식을 취하는 교향곡은 원래 이탈리아 오페라의 '신포니아'에서 출발하였다. (바로크 시대의 기악 합주곡으로 이탈리아 양식 오페라의 서곡으로 형태가 정리된 신포니아는 빠름-느림-빠름의 악장 배치와 단선율적인 양식을 취하였다.)
하이든은 고전주의 교향곡 형식을 확립하였고, 모차르트는 고전주의 교향곡을 더 우아하고 세련되게 창조했으며, 베토벤이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뒤를 이어 고전주의 교향곡을 형식적-내용적으로 완성하였다. 모차르트는 이탈리아풍의 노랫가락을 교향곡에 도입하여 교향곡의 표현을 더욱 풍부하게 하였다. 고전파 교향곡의 절정을 보여주는 모차르트의 39번, 40번, 41번의 3대 교향곡이 바로 그 좋은 예이다.
교향곡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4악장 형식이다. 1악장 빠른 악장(소나타 형식) - 2악장 느린 악장 - 3악장 미뉴에트 혹은 스케르초 - 4악장 빠른 악장(소나타 형식 또는 론도 형식)
1악장은 대부분 빠르고 생동감이 넘친다. 맨 처음 부분은 장중하고 느리게 시작하는 서주부인 경우도 있지만, 곧 본연의 알레그로로 돌입하여 템포가 빨라진다. 이어지는 2악장은 빠른 1악장과 대조적으로 느린 템포로 연주된다. 그래서 2악장은 대개 아름다운 노랫가락처럼 서정적이다. 3악장에 이르면 분위기가 일신되어 경쾌해진다. 춤을 추는 것 같다. 고전주의 시대에는 미뉴에트, 낭만주의 시대에는 왈츠를 집어넣어 한껏 우아함을 드러냈다. 베토벤 이후부터는 우아한 미뉴에트 대신에 해학적인 스케르초를 넣기도 했다. 마지막 4악장은 다시 알레그로로 돌아 와 전곡을 마무리하는 피날레답게 빠르고 밝고 힘차게 끝을 맺는다.
모차르트는 32세 때인 1788년 6월부터 8월에 걸쳐 18세기 교향곡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이룬 3대 교향곡 걸작을 발표했다. 짧은 기간에 그는 교향곡의 최후를 장식할 만한 것을 작곡하여 고전파 교향곡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백조의 노래'라는 말에 걸맞게 아름다운 울림으로 가득한 <제39번' Eb장조 K.543>, 아름다움과 슬픔이 결정을 이루듯 한 <제40번' g단조 K.550>, 왕자의 품격 그 자체인 <제41번 C장조 K.551(주피터)> 이 3편의 심포니는 전혀 그 정취를 달리 하는 독자적인 스타일의 창안으로 모차르트의 풍부한 시정과 정신의 결정-완결성을 느끼게 한다.
<백조의 노래>라고도 부르는 이 39번 Eb장조 교향곡은 그가 죽기 2년 전인 33세 때 빈곤과 싸우면서 썼는데도 밝고 우아하며, 순정과 행복이 가득 배어 있다. 그러면서 어느 한 구석도 흠잡을 데 없이 균형 잡힌 고전적 완성미를 구현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이 교향곡에 "사랑과 광명의 노래 혹은 음으로 나타낸 아름다움의 개가..."라는 찬사를 보내었다. 같은 조성의 <3중주곡(디베르티멘토) K.563>을 연상시키는 피안의 아름다움은 그 후의 교향곡 역사에서 비할 곡이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이 교향곡에서는 클라리넷을 배치하는 대신 오보에를 제외시켰다. (연주시간 : 약 30분)
제1악장 Adagio - Allegro
투티에 의한 화성 악구로 시작하는 장대한 아다지오는 25마디에 이른다. 이 서주는 성격이 뚜렷하고 변화가 풍부한 화성에 의해 지배된다. 다분히 기악 레시타티브적 성격을 보여준다. 서주와 훌륭한 대조를 보여주는 지극히 아름다운 선율적인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제시된다. 호른과 바순이 이에 응답하며, 이어서 첼로가 그리고 목관으로 옮겨졌다가 경과부로 진입한다. 경과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서주부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제2주제 역시 제1바이올린과 우아한 대화를 이루며 딸림조로 노래한다. 발전부는 경과부의 악상을 기초로 하며 이어 재현부로 들어가 소나타 형식의 정형대로 곡을 맺는다.
제2악장 Andante con moto
전개부다운 전개부가 없고 대신 짧은 경과부를 두고 재현부로 이어지는 수법을 쓰고 있다. 부점 리듬과 동형진행을 주축으로 한 제1주제가 현에 의해 펼쳐지면, 이윽고 a♭단조로 불길한 기운을 예견하게 한 뒤 관에 의한 경과부를 거쳐 제2주제가 f단조로 현에 의해 제시된다. 단조의 불안스러운 분위기는 목관악기들의 캐논에 의해 창조의 조성을 회복하여 이들 악상의 변화와 고조를 수반함으로써 재현부로 들어가 소나타 형식대로의 재현부를 구성한 후, 제1주제에 기초한 코다로 조용히 끝을 맺는다.
제3악장 Allegretto
이 악장은 단독으로도 자주 연주되는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미뉴에트로 가장 전형적인 것입니다. 현악기의 스타카토에 의한 시원스러운 미뉴에트 주제가 미뉴에트의 무곡적 성격보다는 교향악적 역동성을 부여한다. 이 주제의 반복을 통해 후반을 구성하고, 클라리넷의 2중주에 의한 우아한 목관 세레나데 풍의 트리오가 이어진다. 아마도 이 미뉴에트의 매력을 대부분 이끌어 내는 것이 이 트리오 부분일 것이다. 이 주제에 대해서 플루트가 응답한 후 바이올린의 지극히 아름다운 선율이 이어진다. 미뉴에트로 돌아와 반복하지 않고 곡을 끝낸다.
제4악장 Allegro assai
악장 전체를 일관하여 하이든 풍의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미끄러지듯이 도입된다. 이와 명백한 주제적 연관을 가지는 제2주제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제시되면 이를 바탕으로 플루트와 바순이 대화를 엮어 나간다. 발전부에서는 제1주제의 요소를 주축으로 하여 높은음 현과 낮은음 현이 대화 형식을 이루며, 정상적인 재현부를 거쳐 코다로 전곡을 마무리한다.
J. Brahms / Symphony No. 2 in D Major, Op. 73
브람스 / 교향곡 2번 라장조, 작품. 73
브람스는 교향곡의 창작이야말로 베토벤을 계승하는 작업이라 믿고 자신의 첫 교향곡의 작곡에 착수했다. 그러나, 실제 작품이 완성된 것은 무려 23년 후였으며 이러한 신중함에 의해 탄생된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은 완벽한 구조를 자랑하는 걸작이 되었고,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을 계승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해서 <제10번 교향곡>이라는 명예를 얻기도 했다. 제1번과는 달리 제2번부터는 술술 잘 풀렸다. 제1번을 완성한 다음해인 1877년에 제2번 교향곡은 작곡되었다.
1877년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 차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지역에 있는 휴양지 페르차하에 들렀다. 이곳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런 편안하고 행복한 기분으로 곧바로 신작 교향곡의 작곡을 시작해서 불과 4개월 만에 완성시켰다. 이 곡이 지니고 있는 차분한 분위기와 작곡의 배경 등을 감안해서 <브람스의 전원교향곡>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실제로 각 악장의 기조음이 3도씩 하향하여 긴장이 이완된다는 점이나 목관의 사용이 풍부해서 다른 작품에 비해 온화한 인상을 갖고 있다는 점 등, 이 작품에는 목가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이것은 제1번 교향곡에서 볼 수 있었던 '암흑(고뇌)으로부터 광명(환희)으로의 이행'이라는 심각한 분위기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교향곡은 브람스의 나머지 곡들과는 달리 곡 전체에 통일적 요소로 사용된 기본 동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1악장의 첫머리에서부터 저음의 현악기가 제시하는 D-C#-D를 바탕으로 호른과 목관악기의 제1주제에서부터 전 악장의 주요 선율이 나타날 때마다 사용된다. 이것은 이 곡 전체에 통일감을 부여하는 결정적 요소이다. 더욱이 묵직한 저음의 기본 동기는 곡 전체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배가시키고, 여기에 덧붙여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은 곡 전체의 목가적인 성격을 강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연은 1877년 12월 30일, 빈에서 한스 리히터 지휘(Hans Richter)로 빈 필하모니에 의해서 행해졌다. 다음해 1월에는 라이프치히에서 브람스 자신의 지휘로 연주되었다. (연주시간 : 약 42분)
제1악장-allegro non troppo
은은한 무드의 제1 주제가 나타난다. 목가풍의 따뜻한 분위기는 바이올린의 명랑한 선율로 일소되며 이어 비올라와 첼로가 제2주제를 노래한다. 음악학자 크레치머는 “저물어 가는 태양이 숭고하고 그 위에 진지한 빛을 던지는 즐거운 풍경”이라고 이 악장을 표현했다. 저무는 하늘을 바라보며 홀로 상념에 잠기
는 모습이 연상되는 악장이기도 하다.
제2악장-adagio non troppo
변형된 소나타 형식의 악장으로 적막하고 외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장조의 곡인데도 전반적으로 고독한 시정이 느껴지는 악곡이다. 브람스의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우수의 깊이를 실감하게 하는 악장이다.
제3악장-allegretto grazioso
론도 형식이면서도 스케르초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이 곡을 전원 교향곡이라고 부르게 한 이유를 잘 납득시키는 목가적인 곡이다. 경쾌한 외양을 갖고 있지만 그 속에 감춰진 우수의 음영을 느낄 수 있다.
제4악장-allegro con spirito
기쁨으로 충만한 악장이다. “브람스가 휴양지에서 사람들을 사귀면서 참 즐겁게 지냈겠구나!”라는 느낌이 절로 드는 그런 악장이다. 브람스의 오케스트라 음악에서 이 악장처럼 구김살 없이 밝고 빛나고 기쁜 악곡도 드물 것이다. 특히 피날레에서 터져 나오는 금관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대단한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