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상세보기
- 공 연 명 : (구)전주시립교향악단 246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SPECIAL
- 공연일시 : 2021년 04월 09일(금) 오후 07:30
- 공연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연지홀
- 런닝타임 : 70분
- 티켓금액 : S석 : 10,000원 / A석 : 7,000원
- 할인정보 : 학생 30%할인 예술인패스 소지자 30%할인
- 주최 : 전주시
- 주관 : 전주시립교향악단
- 공연문의 : 063-274-8641
- 연령제한 : ※ 본 공연은 8세 이상 입장 가능합니다.
학생 30%할인
예술인패스 소지자 30%할인
예술인패스 소지자 30%할인
코로나19로 인하여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마스크는 개개인이 준비하셔야 하며 마스크 미 착용시 절대 입장이 불가합니다
꼭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입장하시고 관람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하여 지정된 일부 객석에서 제한적으로 관람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하여 공연 일정 및 좌석에 변동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Profile
지 휘 _ 차 웅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콩쿠르 한국인 최초의 우승자”
브장송 콩쿠르, 말러 콩쿠르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지휘 경연으로 손꼽히는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동양인 유일, 한국인 최초로 우승(1위없는 2위)한 지휘자 차웅은 유독 지휘 분야의 콩쿠르에서 입상이 저조한 한국 클래식계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10월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개최된 제10회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 콩쿠르에는 총 34개국에서 159명의 지휘자가 참가하여 경연 하였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인 키릴 페트렌코 또한 이 콩쿠르의 우승자로 유명하다. 우승 이후 차웅은 이태리의 루치아노 파바로티 극장과 니콜로 파가니니 극장 등에서 지휘하며 수많은 오케스트라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차웅은 일찍이 한국지휘자협회로부터 우수 신예지휘자로 선정되어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지휘했으며, 2010년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개최된 제11회 안토니오 페드로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는 단 17명만을 초대하는 결선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진출하여 화제가 되었다.
그는 국내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과천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성남시립교향악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 KNUA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고, 국외에서 헝가리 Savaria Symphony Orchestra, MAV Symphony Orchestra, Györ Symphony Orchestra, Israel Chamber Orchestra, 체코 Hradec Kralove Philharmonic Orchestra, 이태리 Filarmonica Toscanini, Arrigo Boito Orchestra, Rome Santa Cecilla Chamber Orchestra 등을 지휘하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 퇴근길 토크콘서트(2018-2019시즌)를 전담 지휘하였고 서울시립합창단과 대한민국 공식애국가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3.1절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을 지휘하여 음반으로 취입하였다. 또한, 2021년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지휘자로 초청되어 폐막 공연을 이끌며 대미를 장식했다.
지휘자 차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지휘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점수로 졸업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피 아 노 _ 서 형 민
독일 2018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의 우승,
벨기에2016년 '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입상, 2016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
일본 2013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준우승 등
화려한 입상경력뿐 아니라 폭넓은 레파토리와 테크닉, 그리고 독일의 깊은 음악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Hans Suh (서형민)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난 서형민은 4살이 되던 해에 피아노를 시작하고 이듬해 작곡공부를 겸하기 시작하여 7살이 되던 해에 한국일보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8살에 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한국에서 김영숙 교수, 알렉산더 스비야트킨 교수, 허원숙 교수를 사사한 그는 10살에 도미, 미국 매내스 음대 예비학교에서 김유리 교수와 블라디미르 펠츠만을 사사하며 2001년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 우승으로 11세의 나이에 쿠르트 마주어 지휘 하의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화려하게 데뷔 하였다.
2008년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 2009년 매내스 예비학교를 우수 졸업 후, 美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존 제이 장학생(John Jay Scholar)으로 선발되어 고대 그리스-로마 역사 전공으로 수학하였고 컬럼비아-줄리어드 더블 프로그램을 통해 엠머뉴엘 액스, 마티 라이칼리오를 사사하였다. 2013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탱글우드 음악페스티벌에 참가, 같은 해 제5회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 및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후 201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 2017년에는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에서 2위, ‘비엔나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4위, 2018년 ‘리나 살라 갈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에서 한국인 최초로 2위로 입상, 그리고 2019년 ‘G.B.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및 청중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명성을 쌓았다. 상기한 뉴욕 필하모닉과 서울시향을 비롯하여,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슈타츠카펠레 할레, 허드슨 밸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센다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등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협연하였다. 2019년 여름에는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독주회를 가졌고, 독일 유명 Weilburg Schlosskonzerte 페스티벌에서 협연을 하였으며, 2021년 시즌에도 재초청 받아서 연주를 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교에서 마스터과정까지 마친 서형민은 동대학 올리비에 가르동에게 사사하며Konzertexamen (최고 연주자과정) 코스를 밟고 있다.
program
L. v. Beethoven / Leonore Overture No.3, Op.72b
베토벤 / 레오노레 서곡 3번, 작품.72b
L. v. Beethoven / Piano Concerto No. 4 in G Major, Op.58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 작품.58
Ⅰ. Allegro moderato
Ⅱ. Andante con moto
Ⅲ. Rondo : Vivace
INTERMISSION
L. v. Beethoven / Symphony No. 3 in E-flat Major, Op.55 “Eroica”
베토벤 / 교향곡 3번 E-flat 장조, 작품.55 “영웅”
Ⅰ. Allegro con brio
Ⅱ. Adagio assai
Ⅲ. Allegro Vivace
Ⅳ. Allegro Molto
program note
L. v. Beethoven / Leonore Overture No.3, Op.72b
베토벤 / 레오노레 서곡 3번, 작품.72b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인 <피델리오>는 처음에는 3막 구성의 형태로 세상에 나왔으나, 이후 두 차례 개작을 거치면서 2막 구성의 새로운 형태로 거듭났다. 베토벤은 1805년에 공개된 초판은 물론이고 1806년의 개정판과 1814년의 최종판을 위해서도 서곡을 새로 썼는데, 그 곡들은 순서대로 ‘레오노레 서곡 제2번’(1805년), ‘레오노레 서곡 제3번’(1806년), ‘피델리오 서곡’(1814년)으로 불린다. 여기에 1807년의 프라하 공연을 위한 ‘레오노레 서곡 제1번’까지 헤아리면 오페라 <피델리오>와 연관된 서곡은 도합 네 곡에 달한다. ‘레오노레 서곡 제3번’은 그중 가장 규모가 크면서 가장 완성도 높은 걸작이다. 이 곡은 오늘날 주요 콘서트 레퍼토리의 하나로 각광받는 한편, 오페라 공연에서는 제2막의 간주곡 격으로 삽입되기도 한다.
이 장대한 서곡은 아다지오(아주 느리고 조용하게)의 서주와 알레그로(빠르게)의 주부로 이루어져 있다. 서주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플로레스탄의 아리아 선율로, ‘진실을 말한 죄’로 억울한 수난에 처한 그의 처절한 심정과 사랑하는 아내 레오노레를 향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이후 차츰 분위기가 고조된 다음 주부로 넘어가면 먼저 바이올린과 첼로에서 은근하게 흘러나와 뜨겁고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는 C장조의 제1주제와 바이올린이 간결하게 꺼내놓는 E장조의 제2주제가 차례로 제시된다. 발전부는 이 두 주제를 바탕으로 긴박하게 진행되다가 정점에 이르러 장관의 도착을 알리는 팡파르가 두 번에 걸쳐 울려 퍼진다. 재현부는 한층 폭넓게 진행되고, 프레스토(매우 빠르게)의 종결부는 화려하고 웅대하게 고양되어 축전적인 열기 속에서 마무리된다.
한편 오페라 <피델리오>는 프랑스 작가 장 니콜라스 부이의 희곡 ‘레오노레, 또는 부부간의 사랑’에 기초한 작품으로 그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18세기 스페인의 귀족 플로레스탄은 정적인 피차로에 의해 부당하게 투옥된다. 그의 아내 레오노레는 수소문 끝에 남편이 갇힌 형무소를 알아내 남장을 하고서 피델리오라는 가명으로 위장취업을 한다. 레오노레는 간수장 로코의 신임을 얻어 지하 감옥에 갇힌 남편을 찾아내고, 남편을 죽이러 내려온 피차로와 대치한다.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정부에서 파견된 장관 페르난도가 도착해 플로레스탄은 방면되고, 일동이 레오노레의 용기와 부부의 미덕을 찬미하는 가운데 막을 내린다.
L. v. Beethoven / Piano Concerto No. 4 in G Major, Op.58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 작품.58
이 작품은 1806년 완성된 후 그의 후원자인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었고 이듬해 베토벤의 또 다른 후원자 로브코비츠 왕자의 궁에서 연주된 후 1807년 공식 초연되었다. 이때 베토벤 자신이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그가 대중 앞에 선 마지막 무대가 되었다.
이 초연에서 청중들은 이전의 피아노협주곡처럼 오케스트라가 먼저 서주를 연주하고 독주가 등장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오케스트라가 나오기도 전에 그는 피아노 건반을 누르기 시작하면서 청중의 기대를 철저하게 무너뜨리며 형식의 파격을 선보였다. 이전의 초기 형태를 벗어나 새롭고 완숙한 경지를 보여주면서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이기보다는 반대로 더 상상력이 풍부해졌으며, 기존 작곡의 틀을 벗어난 것이었다. 서정적이고 독특한 전개, 자유로우면서도 부드럽고 온화한 주제의 흐름, 피아노 독주와 오케스트라가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는 모습은 당시 독주자의 화려함을 강조하던 경향과는 완전히 다른 파격이었다.
당시의 통념을 송두리째 깨트리며 가장 시적이며 서정적인 피아노 독주로의 시작은 마치 이전까지의 협주곡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의연하고 심오한 도입부를 보여주며 청중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게다가 이때 막 떠오른 악상을 즉흥적으로 연주하였고 이어 오케스트라에 의해 완전한 형태로 주제가 제시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뿐 만 아니라 그때까지 그가 작곡한 곡 중 가장 장대한 구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개성이 강하고 수준 이상의 작곡 기법은 당시 청중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해 거의 연주되지 않고 묻혀 있다가 베토벤 사후 1838년 멘델스존이 이 작품을 널리 알리면서 비로소 그 위대함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 협주곡에서 보인 리토르넬로(Ritornello) 형식은 18세기 전반 기악 협주곡에서 독주 부분을 사이에 두고 반복하여 연주되던 악장 구성으로 이 협주곡 이후 슈만, 리스트, 차이콥스키, 그리그 등의 작품 중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유명한 협주곡에서도 나타난다. 이는 비발디에서부터 시작하여 베토벤에 이르러 비로소 완성된 새로운 양식이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결과이다.
L. v. Beethoven / Symphony No. 3 in E-flat Major, Op.55 “Eroica”
베토벤 / 교향곡 3번 E-flat 장조, 작품.55 “영웅”
교향곡 3번 `영웅'은 베토벤과 보나파르트 나폴레옹과 얽힌 일화로 유명하다. 1798년 5월 젊고 패기 넘치는 나폴레옹은 이집트를 봉건체제로부터 해방시킨다는 기치로 200척 선단을 거느리고 이집트 원정길을 떠난다. 그 영웅의 기백에 베토벤의 마음은 불길처럼 타오른다. 그는 이 충격을 `영웅'의 출현으로 받아들이고 그를 찬양하는 `에로이카'를 작곡하는데 몰입, 5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악상을 구상하면서 나폴레옹을 위해 곡을 완성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베토벤의 환상이 돼 버렸다. 1804년 나폴레옹의 대관식 소식을 듣고, 베토벤은 울분을 이기지 못해 `에로이카' 악보를 찢어 던져버린다. 결국 `보나파르트에게 헌정됨'이라고 썼던 악보의 표지는 `Sinfonia Eroica(영웅교향곡)'로 다시 써 넣었다. 이 일화는 민중을 위한 공화주의를 지지했던 베토벤으로서 매우 분개하였음을 느낄 수 있는 한 대목이다.
이 교향곡은 `영웅'이라고 명명된 일화의 곡절 말고도 음악적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선 연주 시간적으로도 그때까지 이처럼 장대한 교향곡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것이 이 곡을 돋보이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 교향곡은 공간적인 펼쳐짐 속에 미증유의 웅대함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이 교향곡의 전 악장에 있어서 베토벤의 대담한 실험의 결과임과 동시에 절대적인 필연성을 가지고 치밀하게 구성된 고전주의 음악의 극한이기도 했던 것이다.
제 1악장 Allegro con brio 고금의 교향곡 제 1악장 중에서 이 영웅교향곡 만큼 우수적이면서도 웅대함을 가진 곡은 아직 없다. 이 광대함은 시간적인 의미를 떠나 질량적으로 충실한 고전주의 소나타 형식의 대규모적인 구심적인 조형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주제의 전반은 주화음의 분산화음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일견 단순하게 보이는 이 주제의 조형이야 말로 광대한 세계를 받혀주는 집약된 간결함이 서려있다.
제 2악장 Marcia Funebre: Adagio assai 이례적인 장송행진곡 악장인데 관을 운구하는 무거운 발걸음을 느끼게 하는 저음을 바탕으로 애절한 멜로디의 오보에가 그 위를 수놓으면서 시작 된다. 그 부분에서 그의 갈등을 장대한 진혼의 흐름으로 구비치게 하여 인간의 본질로서의 비극성을 엄숙하게 되새기게 한다.
제 3악장 Scherzo: Allegro vivace; Trio 빠른 템포의 4분 음표가 주축이 되는 악상은 3박자이면서 2박자의 리듬으로 전개되면서 통상적인 미뉴에트풍이 아닌 진정한 스케르초가 형성된다.
제 4악장 Allegro molto poco andante; Presto 갑작스런 전합주로 짧은 도입부를 거친 다음 `에로이카 변주곡'의 주제가 저음부에 제시된다. 이 주제는 이전에 발레음악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과 피아노 변주곡 35번 `에로이카 변주곡'의 주제로 사용된 것과 같은 리듬으로 이 교향곡의 피날레로서 관현악 변주곡의 주제로 세 번째로 사용되고 있다. 단음으로 전개되는 주제는 극도로 절제된 주제이면서 구성적으로 꽉 짜여진 변주곡의 주제로 서주가 되풀이 되면서 종결부를 이루고 장대한 `에로이카'의 전곡이 당당하게 막을 내리게 된다.
마스크는 개개인이 준비하셔야 하며 마스크 미 착용시 절대 입장이 불가합니다
꼭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입장하시고 관람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하여 지정된 일부 객석에서 제한적으로 관람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하여 공연 일정 및 좌석에 변동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Profile
지 휘 _ 차 웅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콩쿠르 한국인 최초의 우승자”
브장송 콩쿠르, 말러 콩쿠르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지휘 경연으로 손꼽히는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동양인 유일, 한국인 최초로 우승(1위없는 2위)한 지휘자 차웅은 유독 지휘 분야의 콩쿠르에서 입상이 저조한 한국 클래식계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10월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개최된 제10회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 콩쿠르에는 총 34개국에서 159명의 지휘자가 참가하여 경연 하였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인 키릴 페트렌코 또한 이 콩쿠르의 우승자로 유명하다. 우승 이후 차웅은 이태리의 루치아노 파바로티 극장과 니콜로 파가니니 극장 등에서 지휘하며 수많은 오케스트라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차웅은 일찍이 한국지휘자협회로부터 우수 신예지휘자로 선정되어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지휘했으며, 2010년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개최된 제11회 안토니오 페드로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는 단 17명만을 초대하는 결선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진출하여 화제가 되었다.
그는 국내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과천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성남시립교향악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 KNUA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고, 국외에서 헝가리 Savaria Symphony Orchestra, MAV Symphony Orchestra, Györ Symphony Orchestra, Israel Chamber Orchestra, 체코 Hradec Kralove Philharmonic Orchestra, 이태리 Filarmonica Toscanini, Arrigo Boito Orchestra, Rome Santa Cecilla Chamber Orchestra 등을 지휘하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 퇴근길 토크콘서트(2018-2019시즌)를 전담 지휘하였고 서울시립합창단과 대한민국 공식애국가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3.1절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을 지휘하여 음반으로 취입하였다. 또한, 2021년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지휘자로 초청되어 폐막 공연을 이끌며 대미를 장식했다.
지휘자 차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지휘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점수로 졸업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피 아 노 _ 서 형 민
독일 2018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의 우승,
벨기에2016년 '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입상, 2016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
일본 2013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준우승 등
화려한 입상경력뿐 아니라 폭넓은 레파토리와 테크닉, 그리고 독일의 깊은 음악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Hans Suh (서형민)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난 서형민은 4살이 되던 해에 피아노를 시작하고 이듬해 작곡공부를 겸하기 시작하여 7살이 되던 해에 한국일보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8살에 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한국에서 김영숙 교수, 알렉산더 스비야트킨 교수, 허원숙 교수를 사사한 그는 10살에 도미, 미국 매내스 음대 예비학교에서 김유리 교수와 블라디미르 펠츠만을 사사하며 2001년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 우승으로 11세의 나이에 쿠르트 마주어 지휘 하의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화려하게 데뷔 하였다.
2008년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 2009년 매내스 예비학교를 우수 졸업 후, 美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존 제이 장학생(John Jay Scholar)으로 선발되어 고대 그리스-로마 역사 전공으로 수학하였고 컬럼비아-줄리어드 더블 프로그램을 통해 엠머뉴엘 액스, 마티 라이칼리오를 사사하였다. 2013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탱글우드 음악페스티벌에 참가, 같은 해 제5회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 및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후 201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 2017년에는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에서 2위, ‘비엔나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4위, 2018년 ‘리나 살라 갈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에서 한국인 최초로 2위로 입상, 그리고 2019년 ‘G.B.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및 청중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명성을 쌓았다. 상기한 뉴욕 필하모닉과 서울시향을 비롯하여,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슈타츠카펠레 할레, 허드슨 밸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센다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등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협연하였다. 2019년 여름에는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독주회를 가졌고, 독일 유명 Weilburg Schlosskonzerte 페스티벌에서 협연을 하였으며, 2021년 시즌에도 재초청 받아서 연주를 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교에서 마스터과정까지 마친 서형민은 동대학 올리비에 가르동에게 사사하며Konzertexamen (최고 연주자과정) 코스를 밟고 있다.
program
L. v. Beethoven / Leonore Overture No.3, Op.72b
베토벤 / 레오노레 서곡 3번, 작품.72b
L. v. Beethoven / Piano Concerto No. 4 in G Major, Op.58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 작품.58
Ⅰ. Allegro moderato
Ⅱ. Andante con moto
Ⅲ. Rondo : Vivace
INTERMISSION
L. v. Beethoven / Symphony No. 3 in E-flat Major, Op.55 “Eroica”
베토벤 / 교향곡 3번 E-flat 장조, 작품.55 “영웅”
Ⅰ. Allegro con brio
Ⅱ. Adagio assai
Ⅲ. Allegro Vivace
Ⅳ. Allegro Molto
program note
L. v. Beethoven / Leonore Overture No.3, Op.72b
베토벤 / 레오노레 서곡 3번, 작품.72b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인 <피델리오>는 처음에는 3막 구성의 형태로 세상에 나왔으나, 이후 두 차례 개작을 거치면서 2막 구성의 새로운 형태로 거듭났다. 베토벤은 1805년에 공개된 초판은 물론이고 1806년의 개정판과 1814년의 최종판을 위해서도 서곡을 새로 썼는데, 그 곡들은 순서대로 ‘레오노레 서곡 제2번’(1805년), ‘레오노레 서곡 제3번’(1806년), ‘피델리오 서곡’(1814년)으로 불린다. 여기에 1807년의 프라하 공연을 위한 ‘레오노레 서곡 제1번’까지 헤아리면 오페라 <피델리오>와 연관된 서곡은 도합 네 곡에 달한다. ‘레오노레 서곡 제3번’은 그중 가장 규모가 크면서 가장 완성도 높은 걸작이다. 이 곡은 오늘날 주요 콘서트 레퍼토리의 하나로 각광받는 한편, 오페라 공연에서는 제2막의 간주곡 격으로 삽입되기도 한다.
이 장대한 서곡은 아다지오(아주 느리고 조용하게)의 서주와 알레그로(빠르게)의 주부로 이루어져 있다. 서주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플로레스탄의 아리아 선율로, ‘진실을 말한 죄’로 억울한 수난에 처한 그의 처절한 심정과 사랑하는 아내 레오노레를 향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이후 차츰 분위기가 고조된 다음 주부로 넘어가면 먼저 바이올린과 첼로에서 은근하게 흘러나와 뜨겁고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는 C장조의 제1주제와 바이올린이 간결하게 꺼내놓는 E장조의 제2주제가 차례로 제시된다. 발전부는 이 두 주제를 바탕으로 긴박하게 진행되다가 정점에 이르러 장관의 도착을 알리는 팡파르가 두 번에 걸쳐 울려 퍼진다. 재현부는 한층 폭넓게 진행되고, 프레스토(매우 빠르게)의 종결부는 화려하고 웅대하게 고양되어 축전적인 열기 속에서 마무리된다.
한편 오페라 <피델리오>는 프랑스 작가 장 니콜라스 부이의 희곡 ‘레오노레, 또는 부부간의 사랑’에 기초한 작품으로 그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18세기 스페인의 귀족 플로레스탄은 정적인 피차로에 의해 부당하게 투옥된다. 그의 아내 레오노레는 수소문 끝에 남편이 갇힌 형무소를 알아내 남장을 하고서 피델리오라는 가명으로 위장취업을 한다. 레오노레는 간수장 로코의 신임을 얻어 지하 감옥에 갇힌 남편을 찾아내고, 남편을 죽이러 내려온 피차로와 대치한다.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정부에서 파견된 장관 페르난도가 도착해 플로레스탄은 방면되고, 일동이 레오노레의 용기와 부부의 미덕을 찬미하는 가운데 막을 내린다.
L. v. Beethoven / Piano Concerto No. 4 in G Major, Op.58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 작품.58
이 작품은 1806년 완성된 후 그의 후원자인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었고 이듬해 베토벤의 또 다른 후원자 로브코비츠 왕자의 궁에서 연주된 후 1807년 공식 초연되었다. 이때 베토벤 자신이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그가 대중 앞에 선 마지막 무대가 되었다.
이 초연에서 청중들은 이전의 피아노협주곡처럼 오케스트라가 먼저 서주를 연주하고 독주가 등장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오케스트라가 나오기도 전에 그는 피아노 건반을 누르기 시작하면서 청중의 기대를 철저하게 무너뜨리며 형식의 파격을 선보였다. 이전의 초기 형태를 벗어나 새롭고 완숙한 경지를 보여주면서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이기보다는 반대로 더 상상력이 풍부해졌으며, 기존 작곡의 틀을 벗어난 것이었다. 서정적이고 독특한 전개, 자유로우면서도 부드럽고 온화한 주제의 흐름, 피아노 독주와 오케스트라가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는 모습은 당시 독주자의 화려함을 강조하던 경향과는 완전히 다른 파격이었다.
당시의 통념을 송두리째 깨트리며 가장 시적이며 서정적인 피아노 독주로의 시작은 마치 이전까지의 협주곡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의연하고 심오한 도입부를 보여주며 청중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게다가 이때 막 떠오른 악상을 즉흥적으로 연주하였고 이어 오케스트라에 의해 완전한 형태로 주제가 제시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뿐 만 아니라 그때까지 그가 작곡한 곡 중 가장 장대한 구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개성이 강하고 수준 이상의 작곡 기법은 당시 청중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해 거의 연주되지 않고 묻혀 있다가 베토벤 사후 1838년 멘델스존이 이 작품을 널리 알리면서 비로소 그 위대함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 협주곡에서 보인 리토르넬로(Ritornello) 형식은 18세기 전반 기악 협주곡에서 독주 부분을 사이에 두고 반복하여 연주되던 악장 구성으로 이 협주곡 이후 슈만, 리스트, 차이콥스키, 그리그 등의 작품 중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유명한 협주곡에서도 나타난다. 이는 비발디에서부터 시작하여 베토벤에 이르러 비로소 완성된 새로운 양식이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결과이다.
L. v. Beethoven / Symphony No. 3 in E-flat Major, Op.55 “Eroica”
베토벤 / 교향곡 3번 E-flat 장조, 작품.55 “영웅”
교향곡 3번 `영웅'은 베토벤과 보나파르트 나폴레옹과 얽힌 일화로 유명하다. 1798년 5월 젊고 패기 넘치는 나폴레옹은 이집트를 봉건체제로부터 해방시킨다는 기치로 200척 선단을 거느리고 이집트 원정길을 떠난다. 그 영웅의 기백에 베토벤의 마음은 불길처럼 타오른다. 그는 이 충격을 `영웅'의 출현으로 받아들이고 그를 찬양하는 `에로이카'를 작곡하는데 몰입, 5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악상을 구상하면서 나폴레옹을 위해 곡을 완성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베토벤의 환상이 돼 버렸다. 1804년 나폴레옹의 대관식 소식을 듣고, 베토벤은 울분을 이기지 못해 `에로이카' 악보를 찢어 던져버린다. 결국 `보나파르트에게 헌정됨'이라고 썼던 악보의 표지는 `Sinfonia Eroica(영웅교향곡)'로 다시 써 넣었다. 이 일화는 민중을 위한 공화주의를 지지했던 베토벤으로서 매우 분개하였음을 느낄 수 있는 한 대목이다.
이 교향곡은 `영웅'이라고 명명된 일화의 곡절 말고도 음악적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선 연주 시간적으로도 그때까지 이처럼 장대한 교향곡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것이 이 곡을 돋보이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 교향곡은 공간적인 펼쳐짐 속에 미증유의 웅대함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이 교향곡의 전 악장에 있어서 베토벤의 대담한 실험의 결과임과 동시에 절대적인 필연성을 가지고 치밀하게 구성된 고전주의 음악의 극한이기도 했던 것이다.
제 1악장 Allegro con brio 고금의 교향곡 제 1악장 중에서 이 영웅교향곡 만큼 우수적이면서도 웅대함을 가진 곡은 아직 없다. 이 광대함은 시간적인 의미를 떠나 질량적으로 충실한 고전주의 소나타 형식의 대규모적인 구심적인 조형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주제의 전반은 주화음의 분산화음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일견 단순하게 보이는 이 주제의 조형이야 말로 광대한 세계를 받혀주는 집약된 간결함이 서려있다.
제 2악장 Marcia Funebre: Adagio assai 이례적인 장송행진곡 악장인데 관을 운구하는 무거운 발걸음을 느끼게 하는 저음을 바탕으로 애절한 멜로디의 오보에가 그 위를 수놓으면서 시작 된다. 그 부분에서 그의 갈등을 장대한 진혼의 흐름으로 구비치게 하여 인간의 본질로서의 비극성을 엄숙하게 되새기게 한다.
제 3악장 Scherzo: Allegro vivace; Trio 빠른 템포의 4분 음표가 주축이 되는 악상은 3박자이면서 2박자의 리듬으로 전개되면서 통상적인 미뉴에트풍이 아닌 진정한 스케르초가 형성된다.
제 4악장 Allegro molto poco andante; Presto 갑작스런 전합주로 짧은 도입부를 거친 다음 `에로이카 변주곡'의 주제가 저음부에 제시된다. 이 주제는 이전에 발레음악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과 피아노 변주곡 35번 `에로이카 변주곡'의 주제로 사용된 것과 같은 리듬으로 이 교향곡의 피날레로서 관현악 변주곡의 주제로 세 번째로 사용되고 있다. 단음으로 전개되는 주제는 극도로 절제된 주제이면서 구성적으로 꽉 짜여진 변주곡의 주제로 서주가 되풀이 되면서 종결부를 이루고 장대한 `에로이카'의 전곡이 당당하게 막을 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