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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 연 명 : 전주시립교향악단 제227회 정기연주회 러시아 고전과 낭만
  • 공연일시 : 2018년 4월 4일 (수) 오후 07:30
  • 공연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연지홀
  • 런닝타임 :
  • 티켓금액 : S석 : 10,000원 / A석 : 7,000원
  • 할인정보 : 학생(대학생포함) 30%할인 예술인패스(카드소지자) 30%할인 단체(20인이상) 50%할인
  • 주최 : 전주시
  • 주관 : 전주시립교향악단
  • 공연문의 : 063-274-8641
  • 연령제한 : 본 공연은 8세 이상 입장가능합니다.


학생(대학생포함) 30%할인
예술인패스(카드소지자) 30%할인
단체(20인이상) 50%할인
본 공연은 8세 이상 입장가능합니다.
지   휘 _ 최 희 준
지휘자 최희준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지휘과에서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을 졸업하고,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개교 이래 최초로 지휘과 최고연주자 과정(Meisterklasse)을 졸업하였다. 그는 2003년 독일 전 음대 지휘 콩쿠르(Deutsche Hochschulwettbewerb)에서 심사위원 전원만장일치로 1위, 2005년 바트 홈부르크(Bad Homburg)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최희준은 그간 베를린 심포니(Berliner Sinfonie Orchester), 예나 필하모니(Jena Philharmonie), 카셀 (Staatsorchester Kassel),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isches Staastsorchester), 라인란트 팔츠(Staatsorchester Rheinland-Pfalz) 등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으며 뮌헨 국립 가극장, 하이델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안나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한 다수의 오페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지휘하였고 라인스베르크 궁 가극장에서 Joern Arnecke의 Drei Helden (세 영웅)을 초연하며 베를린의 주요 일간지인 Berliner Morgenpost로부터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오더-슈프레(Oder-Spree)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의 총감독 및 지휘를 맡았으며, 작센 주립극장의 카펠마이스터로서 다수의 오페라와 발레를 지휘하였다. 국내에서는 서울, 부천, 대전, 광주, 대구시립교향악단 등을 객원지휘 하였고, 제41회 난파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양대학교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5년 2월 전주시립교향악단 제7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첼    로 _ 이 정 란

첼리스트 이정란은 2000년 독일의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에서 로스트로포비치 파운데이션 특별상인 최고 유망연주가상을 시작으로, 2003년 폴란드의 루토슬라브스키 콩쿠르에서 특별상, 이듬해 스페인에서 열린 클라렛모구에르 콩쿠르, 프랑스 모리스 장드롱 콩쿠르에서 각 각 2위 그리고 2006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영예의 1위와 현대음악특별상을 거머쥐었으며 2007년에는 한국음악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재학 시절부터 부산음악콩쿠르 대상,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하여 이화 경향,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 국내 유수 콩쿠르를 석권하며 일찍이 두각을 드러냈다.
서울대 재학 중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 도불하여 필립 뮬러의 제자가 되었으며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라비니아 페스티벌, 토빌 페스티벌 등에서 연주하고 다니엘 샤프란, 보리스 페르가멘치코프, 버나드 그린하우스, 게리 호프만, 프란츠 헬머슨, 미리암 프리드, 레온 플라이셔, 스티븐 이셜리스, 킴 카쉬카시안 등 이 시대 최고의 거장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프랑스 유학시절 파리의 모가도르 극장, 씨데 드 라 뮤지크, 갸보홀, 독일의 게반트하우스 등 유럽의 저명한 홀에서 수차례 연주한 바 있다.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부산시향, 인천시향, 바덴바덴 필하모닉, 핀란디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안달루시아 체임버, 유니슨 체임버, 파리음악원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핀커스 주커만, 아만다 포사이스, 배익환, 라이너 목, 강동석, 폴 카츠, 게리 호프만, 스테판 피카르, 폴 메이어, 알란 케이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실내악 연주 호흡을 맞추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통영국제음악제, SPO체임버 시리즈, 예술의전당 실내악축제,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유학시절부터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트리오 제이드’는(Pf. 이효주, Vn. 박지윤)는 2005년 파리국립음악원 재학 당시 결성했다. 트리오 제이드는 2013 제2회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우승하며 1년 간의 연주활동을 후원 받았고,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싱가폴 대사관 초청 연주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및 예술의전당 실내악축제 등 여러 무대에서 연주하고 있다. 2015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제9회 슈베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팀 최초로 1위 없는 3위, 노르웨이에서 열린 제8회 트론하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다. 2014년 프랑스와 핀란드 대사관의 초청 유럽 연주 투어에 이어 2015년 10월에는 북미까지 활동영역을 확장하여 토론토와 몬트리올을 비롯한 캐나다지역 투어 연주를 성황리에 마치며 국내외를 오가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학사, 최고연주자 과정과 실내악 전문사 과정을 수석 졸업한 그녀는 2008년에 귀국, 서울 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을 역임했다. 현재 트리오 제이드를 포함하여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예고, 예원학교를 비롯 서울대와 연세대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15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연주를, 2016년 트리오 제이드의 결성 10주년 기념연주를 평단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7-2018 시즌에는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 연주를 완성했다.
 
program

M. Glinka / Overture to "Ruslan and Lyudmila"
글린카 /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P. Tchaikovsky / Variations on a Rococo Theme, Op. 33
차이콥스키 /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33



P. Tchaikovsky / Symphony No. 5 in e minor, Op. 64
차이콥스키 / 교향곡 5번 마단조, 작품. 64
Ⅰ. Andante-Allegro con anima
Ⅱ. Andante cantabile
Ⅲ. Valse-Allegro moderato
Ⅳ. Finale-Andante Maestoso


program note
M. Glinka / Overture to "Ruslan and Lyudmila"
글린카 /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글린카는 '러시아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러시아 대지주의 아들로 그는 러시아의 대부호만이 누릴 수 있는 사설 관현악단을 소유한 삼촌을 두고 있을 정도로 훌륭한 음악적 환경에서 성장하였다. 글린카는 10세 때부터 음악에 흥미를 가졌으나, 당시에 유행했던 서양음악을 맹목적으로 따라가기보다는 러시아의 국민적인 소재를 적용하여 민족성과 예술성을 결합시킨 장르를 구축하였다.
글린카는 러시아의 진보적인 작곡가로, "음악을 창조하는 것은 국민이요, 예술가는 그것을 편곡할 뿐이다."라는 주장을 펼치며 러시아 국민음악의 기초를 구축하는 데 열정을 바친 음악가이다. 이와 같은 글린카의 노력은 후에 '러시아 5인조'를 탄생케 하는 디딤돌이 되었고, 러시아 음악을 세계적인 음악으로 확장시키는 데 원동력이 되었다. 이와 같은 글린카의 활약은  헝가리의 리스트와 보헤미아(현 체코슬로바키아)의 스메타나와 드보르자크, 노르웨이의 그리그,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등에게 이어져 19세기 후반에 왕성하게 피어났던 민족주의 음악의 결실로 맺어지게 되었다.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는 러시아의 대문호 푸슈킨의 서사시를 시르코프 등이 대본화하고 글린카가 작곡한 총5막의 장대한 오페라이다. 악마에게 빼앗긴 루드밀라를 구출하는 과정이 러시아적인 멜로디와 다양한 음악적 색체로 펼쳐지는 이 오페라는 러시아 이외의 지역에서는 별로 공연되지 않았지만, 서곡만은 세계 각국 오케스트라의 연주 레퍼토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러시아 오케스트라에게 있어서 <루슬란과 루드밀라>의 서곡은 필수적인 연주곡목일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연주시간 : 약 6분)


P. Tchaikovsky / Variations on a Rococo Theme, Op. 33
차이콥스키 /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33
1876년 가을 차이코프스키는 단테의 "지옥"편의 에피소드에 근거한 금지된 사랑의 드라마인 교향시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라는 곡을 작곡하였다. 그 해 말 뒤이어 그는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작곡하였는데, 이 작품은 그의 음악원 동료이자 첼리스트인 빌헬름 피첸하겐의 부탁으로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체적으로 작곡가 자신의 작풍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이 작품은 모차르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면서도 목관악기와 호른 그리고 일반적인 현악기들의 조화를 생각하여 18세기 오케스트라에 적합하도록 작곡되었다.
그러나 작곡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도 이 곡은 피첸하겐에 의해 원래의 변주곡들 중 하나를 없애고 연주순서도 바꾸어지게 되었는데, 결국은 차이코프스키도 이러한 악보를 받아드리게 된다. 그러나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진 걸작으로 평가를 받는 것은 피첸하겐의 음악적 취향보다 차이코프스키의 뛰어난 대위법적 능력이 더 탁월한 까닭이다.
이 곡은 짧은 서주부가 있은 후에 독주 첼로에 의해 주제음이 이어지는데, 첫 변주부는 셋잇단음표 리듬을 따라 연주되어지며 두 번째 변주부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세 번째 변주는 안단테 소스테누토(Andante sostenuto, 음 하나하나를 충실히 느리게)를 따르며 음계양식과 조성을 바꾸며 연주되다가 다시 네 번째 변주에서는 원래상로 돌아가 안단테 그라지오소(Andante grazioso, 느리지만 우아하게)로 연주된다. 다섯 번째 변주에서는 첼로가 좀 더 장식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플룻은 주제를 차분히 연주하며 형식을 지킨다. 이어지는 카덴차는 라단조로 여섯 번째 변주를 이끌어나가고 후에 일곱 번째 변주에서는 탁월한 기교를 선보이며 연주를 이어간다. 이 곡은 1877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차이코프스키 자신의 지휘와 빌헬름 피첸하겐의 첼로 연주로 초연되었다. (연주시간 : 약 20분)


P. Tchaikovsky / Symphony No. 5 in e minor, Op. 64
차이콥스키 / 교향곡 5번 마단조, 작품. 64
1888년 작곡가에 의해 이 교향곡이 초연되었을 때 평론가와 일반 청중들의 반응은 엇갈려 평론가는 비판적이었으나 청중들은 큰 갈채를 보냈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6개 교향곡 중 가장 변화가 많고 가장 열정적인 곡으로 순수 음악형식을 취하면서도 표제악적인 요소가 짙다. 여기에 나타난 것은 고뇌하여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이며 인간을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치는 운명의 마수이어서 듣는 사람에게 처참한 느낌을 던져준다. 극도의 우수에 찬 감정과 광분적인 정열사이의 갈등, 또는 회의와 낙관사이의 갈등은 차이코프스키의 본성이었다. 마음 깊은 데서 우러나온 패배의식뿐만 아니라 불같은 열정의 분출은 그의 창작열에 불씨를 당겼다. 차이코프스키의 독특한 특성인 선율의 어두운 아름다움과 구성의 교묘함, 그리고 관현악의 현란한 표현 등이 이 곡의 가치를 도드라지게 한다.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 민족주의적인 면모 뿐 아니라 독일 낭만주의 전통도 따르고 있는 작곡가이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에서 광활하고 화려한 슬라브적인 정서를 분명히 느낄 수 있지만 무소륵스키나 림스키코르사코프 등의 음악만큼은 아니다. 차이코프스키는 다른 러시아 작곡가와 달리 독일 낭만주의를 공부하였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서유럽 낭만주의를 따르는 음악을 썼다. 그는 독일 낭만주의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정서를 표현했던 것이다.
그의 음악은 `센티멘털리즘'으로 특징지어지며, 사람들은 그를 `고독과 우수의 작곡가'라 부른다. 그는 결코 밝은 성격이 아니었으며, 자신의 성정체성을 고민해야 하는 동성연애자였다. 그 사실을 평생 비밀로 간직하고 싶어 제자 안토니나 밀류코바와 결혼했으나 결혼 2주 만에 정신적 고통을 견디지 못해 모스크바의 차가운 강물에 뛰어들었으나 미수에 그친다. 아내에 대한 동정과 동시에 어쩔 수 없는 혐오감, 그리고 삶에 대한 절망이 그를 심한 신경 쇠약으로 몰았다. 결국 그는 아내를 떠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게 된다. 이 곡을 쓸 당시 차이코프스키는 작곡가로서 최고의 정점에 있었다. 전 유럽에서도 인기가 좋아 자주 해외여행을 하였고 많은 사람과 교류를 하였다. 그런 와중에도 그는 재발하는 우울증으로 괴로워했다. 그럴 때마다 그가 찾은 것은 폰 메크 부인이었으며, 그녀에게 열렬히 편지를 썼다. 그러나 그녀가 건강이 나빠져 요양을 위해 러시아를 떠나 프랑스의 니스로 갔을 때 그는 너무 힘들어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당신의 글씨를 그리워했는지 아십니까?” 이때 작곡된 곡이 바로 교향곡 제5번이다. 그녀에 대한 차이코프스키의 애증과 미련과 갈망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이 교향곡은 내적으로 침잠하는 철학적인 깊이가 느껴지는 걸작으로 이 곡이 주는 아름다움은 참으로 대단하며 어두운 색채가 주는 질감은 부드럽고 그 직조는 탄탄하다. 슬프면서도 달콤한 선율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은 세련되기 그지없다. 차이코프스키만큼 인간의 슬픔을 그토록 처절하게 그린 작곡가도 흔치 않을 것이다. (연주시간 : 약 50분)

제1악장 Andante - Allegro con anima 첫 부분에서 클라리넷에 의해 제시되는 이 주제가 적절하게 반복되면서 폴란드 민요풍의 아름답고 밝은 주제가 주를 이룬다.

제2악장 Andante cantabille - 느린 템포의 자유로운 형식으로 곡 전체의 주요 동기가 웅장하게 솟구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제3악장 Valse. Allegro moderato 발레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느끼게 하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왈츠로 관현악이 연주하는 왈츠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것 중의 하나이다.

제4악장 Finale. Andante maetoso - 다시 제1악장의 주요 동기가 장엄하게 나타난다. 저음부가 무시무시할 정도로 공포감을 자아내면서 팀파니의 연타는 더욱더 장엄하고 또한 격렬한 감정을 표출한다. 사랑스러운 느낌의 제2주제와 조화를 이루면서 늠름하고 빠른 행진은 승리에 찬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